여러분은 우리가 매일 바르는 자외선 차단제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계시나요? 자외선 차단제는 대한민국 식약처에서 인정한 3대 기능성 제품(미백, 주름, 자외선차단) 중 하나이며, 미국 FDA에서 '노화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화장품'으로 인정한 유일한 제품이기도 해요.
그만큼 기미와 잡티, 콜라겐 감소로 인한 주름, 색소침착 등의 개선을 위해 가장 효과적인 제품이라고 할 수 있어요.
자외선 차단이 우리의 노화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를 알 수 있는 단적인 예로 매일 자외선에 노출되는 얼굴 피부와 노출될 일이 없는 엉덩이 피부를 비교해보세요. 얼굴과 엉덩이 피부 모두 나이가 들어가면서 따라오는 생물학적 노화를 겪지만 자외선으로 인한 광노화로 인해 얼굴의 피부는 색소침착, 잡티, 주름 등이 생기는 것을 보면 자외선이 우리의 노화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 지 알 수 있어요.
우리의 노화에 주범인 자외선을 차단시키는 유일한 화장품 선크림에 대해서 얼마나 제대로 바르고 계시나요?
선크림의 올바른 사용법 5가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해요.
체크1. 정량 사용하기(새끼 손가락 한마디 두께정도)
선크림을 바를 때 SPF 50의 효과를 100% 얻기 위해서는 피부 면적 1cm2 에 최소 2mg의 양을 발라야 해요. 사람의 얼굴 평균 면적이 약 40cm2 정도 되니까 한 번 바를 때 적절한 양은 0.8g(8mg)내외로 새끼손가락 한 마디 정도의 길이와 두께에 해당하는 양이에요.
하루에 대략 2~3시간 마다 덧바르는게 좋기 때문에 하루에 3번 정도 덧바른다고 가정하면 하루에 필요한 선크림의 양은 2.4g이에요. 약 20일 정도면 50ml짜리 자외선 차단제 한통을 다 쓰게 되는 양인거죠. 선크림 한 통을 3주 넘게 쓰고 있다면 내가 선크림을 완벽하게 잘 바르고 있지 않고 있구나.. 생각하시고 더욱 듬뿍 자주 바르셔야 해요.
선크림을 바를 때는 손으로 바르는게 좋아요. 스펀지 같은 도구를 사용하면 선크림을 흡수해버리기 때문에 좋지 않아요.
하지만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백탁현상이나 끈적이는 느낌이 좋지 않아서 정량의 1/2도 채 안바르는 경우가 많아요. 그렇게 되면 효과는 급격히 떨어지게 되는데 정량의 1/2을 바르면 SPF 50이 1/2인 SPF 25로 떨어지는게 아니라 1/4인 SPF 12로 떨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정량을 채우는게 매우 중요해요.
체크2. 메이크업하기 30분 전에 바르기
외출 30분 전에 선크림을 바르라고 하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보셨을거에요. 왜 외출 30분 전이라고 하는 것일까요? 선크림을 바르고 30분 동안은 효과가 없다는 의미일까요? 그건 아니에요. 선크림을 바르는 즉시 효과가 시작되기는 해요. 하지만 피부에 충분히 스며들고 밀착될 시간 30분 정도가 필요하기 때문이에요.
만약 선크림을 바르고 바로 비비크림이나 메이크업 베이스를 바르게 되면 얼굴을 만지는 손에 의해서 선크림이 밀리면서 지워질 수가 있어요. 마치 얼굴에 머드팩을 바르고 나서 마르기 전에 얼굴에 손을 대면 금방 지워지고 손자국이 나는 것과 같은 원리에요. 따라서 선크림을 바르고 나서 30분 이후에 비비크림이나 메이크업베이스를 바르는게 좋아요.
체크3. 2~3시간 마다 한번씩 덧바르기
혹시 출근할 때 선크림을 한번 바르고 나서 아침에 발랐으니까 됐어. 하고 안심하고 계시는건 아니신지요? 선크림은 바르는 양도 중요하지만 2~3시간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덧발라 주는것도 중요해요. 자외선 차단 성분이 시간이 지나면서 땀이나 피지 그리고 자외선에 의해서 분해 되기 때문이에요. 꼭 운동을 해서 나는 땀 뿐만 아니라 얼굴 피부는 시간이 지나면서 피지분비와 수증기 같은 미세한 땀이 생기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 효과가 떨어질 수 밖에 없어요. 따라서 2~ 3시간에 한번씩 덧바르도록 해요.
저는 출근하기 전에는 로션 형태의 선크림을 바르고 출근 후 사무실 안에서는 선스틱으로 3시간에 한번씩 덧바르기를 해주려고 노력해요. 사무실 안에서 로션 형태의 선크림을 덧바르는게 민망하기도 해서 선스틱으로 슥삭슥삭 발라주면 손에 안 묻고 편하게 덧바를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대신에 한 군데에 3-4번 정도를 반복해서 슥삭슥삭 문질러줘야 빠진 부위 없이 꼼꼼하게 바를 수 있어요. 또한 선스틱으로 덧바르고 나서 손으로 어느 정도는 잘 펴발라 줘야 더 꼼꼼하게 차단할 수 있어요.
체크 4. 흐린 날에도 바르기
흐린 날은 왠지 자외선 차단으로부터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선크림을 바르지 않은 채 그냥 외출한 적 많으시죠? 구름은 자외선을 최대 40%정도까지 밖에 차단시키지 못해요. 비가 오는 날에도 흐린 날에도 선크림을 꼭 바르고 외출하셔야 해요.
저도 사실 비오는 날이나 흐린 날에는 선크림을 잘 안 바르게 되더라구요. 햇빛이 없으니까 안전하다는 느낌이 들어서요. 하지만 그것은 나의 느낌일 뿐.. 구름은 자외선 차단을 40%정도 뿐이 못해주니..나머지 60%는 결국 내 피부에 영향을 주는 것이므로 비가오나 눈이오나 자외선 차단제는 꼭 바르고 외출하도록 해요.
체크 5. 실내에서도 바르기
실내에 있으면 자외선 차단으로부터 안전하다고 방심하시면 금물이에요. 형광등에서도 자외선이 방출되기는 하지만 피부 노화를 일으키기에는 아주 미미한 수준이에요. 형광등에서 여덟 시간 정도 있는 것이 실제 햇빛을 1분 정도 받는 것보다 못한 양이에요. 실내에서 형광등은 걱정할 요인이 아니에요.
더 중요한 요인은 창문으로 들어오는 자외선이에요. 암막커튼을 치지 않는 이상 창문을 통해서 자외선이 70%가까이 실내로 들어와요. 일반 커튼을 쳐도 실내로 들어오는 자외선을 완전히 막을 수 없으니 실내에서도 꼭 선크림을 바르도록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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