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찬 바람이 부는 겨울이 다가 왔는데요. 매서운 한파가 오면 찬바람을 직접적으로 맞는 얼굴의 피부가 트고 각질이 일어나고 푸석푸석 해지는 경험을 한번쯤 해보셨을 거에요. 이때 생기는 각질, 제거 해도 되는 것일까요?
| 겨울철 찬바람으로 인한 튼 피부, 각질 제거? NO!
저도 피부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었을 때에는 겨울철에 자꾸 일어나는 각질 때문에 스크럽제를 사용 했다가 얼굴이 더 예민해지고 빨갛게 올라오는 경험을 한 적이 있는데요.
결론적으로 겨울철 찬바람으로 인해 튼 피부에 각질 제거를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스크럽제를 이용한 물리적인 각질제거는 피부를 더욱 망치게 됩니다.
| 피부의 방어벽 역할을 하는 각질층
표피층의 가장 최상위층인 각질층(피부장벽)은 아래 그림과 같이 각질 세포와 세포간 지질이 벽돌담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질 세포는 벽돌의 역할을, 지질은 아교 역할을 하는 것이지요.
겨울철이나 봄철이 되면 피부가 트면서 각질이 자주 일어나게 되는데요. 겨울철 한파, 봄철 황사에 노출된 피부는 수분을 빼앗기고 아교 역할을 하는 지질이 부서진 상태가 되어 피부의 수분 보호막 역할을 하는 각질층이 깨져 피부 밑에서는 수분 증발이 일어나기 때문이에요.
이렇게 피부의 방어벽 역할을 하는 각질층이 깨져 있는 상태에서는 평소에 잘 사용하던 화장품에도 민감한 반응을 일으키게 되는데요. 이때 각질을 인위적으로 제거하게 되면 깨져 있는 각질층을 더욱 자극시키게 되어 악순환이 일어나게 됩니다.
| 피부의 보습력 강화로 피부장벽 보호
따라서 이런 경우는 피부 밑에서 새로운 각질 세포가 생성되어 튼튼한 각질층이 만들어질 때까지 각질 제거는 당분간 중단하도록 해야 합니다. 이때 손상된 각질 세포를 부서진 지질이 보완해주지 못하기 때문에 보습력이 높은 페이셜 오일이나 밤 타입의 제품을 사용하여 지질을 대신해서 각질층의 접착제 역할을 하도록 해주는게 좋습니다.
바세린, 바디로션, 립밤, 아이크림 등은 긴급 제품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요. 이러한 제품에는 대부분 페트로라텀(바세린), 셰어버터 성분이 들어 있으며 이러한 성분은 강력한 유분막을 만들어서 피부장벽을 보호해 줍니다.
| 겨울철 각질 제거 방법
보통 2주 정도면 피부의 새로운 각질층이 형성되기 충분한 기간이므로, 2주 정도가 지나면 그동안 하지 못했던 각질 제거를 점차적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때에도 아직 부서진 지질층이 회복이 안 되었을 수 있으니, 침투력이 좋은 BHA 제품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에 충분히 거품을 낸 폼 클렌져를 부드러운 세안타올에 묻혀 아주 가볍게 원을 그리듯 문질러 주는 물리적인 방법을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또는 AHA성분 중에서도 보습력이 좋고 마일드한 락틱애씨드 성분이 들어간 크림을 주 2~3회정도부터 시작해서 점차적으로 횟수를 늘려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겨울철 한파로 인해 생긴 튼살에 하는 각질제거는 무너진 피부장벽을 더욱 무너뜨리는 것이기 때문에 각질제거는 나중으로 미루시고 충분한 보습으로 피부장벽을 튼튼하게 해주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리고 나서 최소한 2주 정도의 기간이 지난 후 그동안 하지 못했던 각질제거를 조심스럽게 해줌으로써 다시 건강한 각질층을 회복하셔서 외부 유해물질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피부의 수분을 지켜서 건강한 피부를 만드시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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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뜬 화장, 칙칙한 피부의 원인이 각질층의 노화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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